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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높은 정관-부고환 문합술, 성공률 높이고 안전하게 받으려면?

[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최근 결혼은 했으나 자녀계획은 없는 딩크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 미만인 초혼 신혼부부 81만쌍 가운데 맞벌이를 하며 자녀가 없는 부부는 23만4000쌍이었다. 2015년 전체 비중의 18%를 차지했던 딩크족의 비율이 2023년에 약 30%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과 비례해 원치 않는 임신을 영구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반영구적 피임법인 정관수술을 받는 남자의 수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자녀계획은 언제나 변경될 수 있다. 정관수술 후 단순히 없던 자녀계획이 생길 수도, 추가적인 자녀계획이 없다가 생길 수도 있다. 아이가 사망했거나 재혼 후 아이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정관복원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정관복원수술이란 이전 정관수술로 인해 차단된 정관을 다시 연결해 복원하는 수술을 말한다. 현미경을 이용해 가느다란 봉합사로 끊어진 정관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관복원수술 방법이다.

정관복원수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한 정관수술과 달리 까다롭고, 수술을 하더라도 정자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국소마취 후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정관수술과 달리 정관복원수술은 수면 마취 혹은 하반신 마취 후 1~3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는 수술이다. 정관수술 후 정관이 다시 막혔을 가능성도 있어, 수술 후 관찰 또한 중요하다.

정관복원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정관복원술 시행 후 임신 확률은 정관수술을 언제 받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관수술과 복원술 사이의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임신율이 높아진다는 통계가 있다.

정관수술 후 10년 이내 복원술을 시행할 경우 임신 확률은 60~7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수술 후 15년 후에 정관복원수술을 받았을 경우, 정자를 다시 볼 수 있게 될 확률은 70%, 임신율은 30% 정도였다. 하지만 3년 이내 정관복원수술을 시행할 경우, 95%의 남성에게서 정자를 다시 볼 수 있고, 75%까지 임신율이 높아졌다.

 

정관복원수술 종류에는 정관-정관 문합술과 정관-부고환 문합술이 있다. 정관끼리 다시 연결해준 후 수술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관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정관보다 더 얇은 부고환이 막혀, 복원 후에도 정상적으로 정자가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정관과 부고환을 연결해주는 정관-부고환 문합술을 시행한다.

부고환관은 하나의 미세한 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염증이 발생하거나 손상을 받으면 쉽게 막힐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고환에서 정자가 발견되는 곳을 찾아 그 부분과 정관을 이어주는 매우 정교한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데 이를 정관-부고환 문합수술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정관-부고환 문합술은 정관-정관 문합술보다 수술 난이도가 높다. 정관보다 더 얇은 부고환을 이어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더 가느다란 실을 사용해야 한다. 끊어진 정관을 연결할 때에는 봉합사를 이용하는데, 이 봉합사는 육안으로 볼 때 머리카락보다도 가는 미세한 실로써, 수술 중에는 확대경과 미세수술도구를 사용해 점막과 근육을 각각 이중 문합을 해야한다. 더 얇은 부고환관은 정관끼리의 연결보다 더 섬세한 수술과정이 요구되고 의료진의 경험과 술기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유웰비뇨의학과 서울 강남점 길건 원장은 “정관수술 후 정관복원수술을 받는 시점까지 시간 간격이 길어질수록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고 수술의 난이도 또한 상승하기 때문에, 자녀 임신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면 가급적 빠르게 시도하는 것이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관복원술은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 정관-정관 문합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교적 고난도인 정관-부고환 문합술이 이행되어야 할 수도 있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난케이스 수술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 안전한 환경의 수술실과 수술을 위한 첨단 장비 보유 등이 병원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출처 : 메디컬투데이(https://www.mdtoday.co.kr/)

■ 기사전문보기: https://www.mdtoday.co.kr/news/view/106560100377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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