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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꼭 해야 할까요?
2026. 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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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꼭 해야 할까요?
유웰비뇨의학과 세종점 조대기 원장
포경수술은 음경을 덮고 있는 포피 일부를 제거하여 귀두가 노출되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받는 수술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꼭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남성이 반드시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위생 관리가 쉬워지고 반복적인 염증이나 일부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경우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는 수술입니다.
포경수술은 고대 이집트 기록에서도 확인될 만큼 역사가 오래된 수술입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는 종교적·문화적 이유로 널리 시행되어 왔고, 미국에서도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반면 유럽이나 동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시행률이 낮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과거에는 청소년기에 포경수술을 받는 경우가 매우 많았지만, 최근에는 필요성과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한 뒤 선택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문 학회들도 포경수술을 모든 남아에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수술로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경수술의 의학적 이점 자체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2012년 정책문에서 신생아 포경수술의 건강상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아기 요로감염, 일부 성매개감염, 음경암 위험 감소 등을
장점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이점이 모든 남아에게 일률적으로 포경수술을 권고할 정도는 아니며, 부모가 의학적 이득과 위험, 종교적·문화적 가치 등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정책문은 자동 만료된 상태라는 점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비뇨의학회(AUA)는 현재 모든 남아의 포경수술을 권고하는 별도의 공식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AUA 교육자료에서는 포경수술 후 영아기 발열성 요로감염, 귀두염·포피염, 증상성 포경 등이 감소하고, 일부 HPV 및 HIV 감염과 음경암 위험 감소와도 연관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광요관역류(VUR)처럼 요로감염 위험이 높은 남아에서는 포경수술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유럽비뇨의학회(EAU)는 조금 더 보존적인 접근을 강조합니다. 증상이 없는 생리적 포경이나 포피 유착은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반복되는 귀두포피염,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증상성 포경, BXO와 같은 병적 포경에서는 포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천성 요로 이상으로 반복적인 요로감염 위험이 높은 영아에서도 예방 목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세 학회의 입장을 종합하면 "모든 남성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수술은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확인된 장점이 있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장점은 위생 관리가 편리해진다는 점입니다. 포피 안쪽에 분비물이나 세균이 쌓이는 것을 줄이고 세척이 쉬워집니다.
반복적인 귀두포피염이나 포피염이 있는 경우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포피가 좁아져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병적 포경에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영유아기의 요로감염과 일부 성매개감염의 위험 감소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예방효과의 크기는 연령과 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다르므로, 예방효과만을 이유로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포피와 귀두가 붙어 있거나 포피가 잘 젖혀지지 않는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분리되고 포피가 뒤로 젖혀지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포피가 젖혀지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억지로 포피를 젖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강제로 당기면 상처와 흉터가 생기면서 오히려
병적 포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염증이나 통증, 흉터로 인한 포경, 감돈포경 등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포경수술에 반드시 정해진 나이는 없습니다.
의학적인 필요가 있다면 소아기에도 시행할 수 있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성장하면서 상태를 지켜본 뒤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 본인이 원할 때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 이후에는 본인이 수술의 필요성과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경수술은 과거처럼 "남자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장점이 없는 불필요한 수술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위생 관리가 편리해지고 반복적인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일부 요로감염이나 성매개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등의 의학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귀두포피염, 병적 포경, 감돈포경 등 문제가 있다면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의 권유나 유행만으로 결정하기보다는 현재 포피 상태와 증상, 나이와 생활 습관을 확인한 뒤 수술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대기 원장 | 유웰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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