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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카테터 삽입, '지속형'과 '간헐적' 중 무엇이 더 안전할까?

 

 

 

 

요로 카테터 삽입, '지속형'과 '간헐적' 중 무엇이 더 안전할까?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김강섭 원장

 

 

 

요로 카테터는 소변 배출이 어렵거나 방광 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의료 도구다. 실제 임상에서는 수술 전후 배뇨 관리, 급성 요폐, 신경인성 방광, 장기 입원 환자 관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된다. 그러나 카테터는 단순히 "소변을 빼주는 관"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카테터의 종류, 사용 목적, 유지 기간에 따라 감염 위험과 합병증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시행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는 이러한 카테터 사용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 국내 요로 카테터 사용 증가와 의료 환경 변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규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요로 카테터 사용 현황과 변화 추세를 분석한 연구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 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카테터 사용의 전체 흐름을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요로 카테터 처방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고령 인구 증가, 만성질환 환자 확대, 수술 및 입원 환자 증가 등 의료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카테터 사용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카테터 사용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더 안전하고 근거 중심의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 지속형 카테터와 간헐적 카테터 차이, 실제 사용 비율은 왜 그대로일까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카테터 유형별 사용 비율이다. 연구 기간 전체를 살펴보면 Foley 카테터와 같은 지속형 카테터가 가장 많이 사용됐고, 그다음으로 Nelaton 카테터와 같은 간헐적 카테터, 치골상 방광루가 뒤를 이었다. 
비율로는 Foley 카테터가 약 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Nelaton 카테터는 약 30%, 치골상 방광루는 약 0.2%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비율 구조가 연구 기간 내내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는 사실이다. 
이 결과는 단순한 사용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의료기술과 진료지침은 꾸준히 발전해 왔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카테터 사용 방식의 큰 틀이 오랜 기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진료지침은 발전해 왔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사용 방식의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 지속형 카테터 장기 사용 시 요로감염과 합병증 위험 

Foley 카테터와 같은 지속형 카테터는 한 번 삽입한 뒤 일정 기간 유지하는 방식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수록 여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문제가 요로감염이다. 지속형 카테터는 방광과 외부를 계속 연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카테터 표면에 세균막(바이오필름)이 형성되기 쉽고,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요도와 방광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출혈, 염증, 통증, 요도 손상 등의 합병증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관리 편의성이 장점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간 유지가 필요한 경우 감염 예방과 유지 기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 간헐적 카테터가 더 안전한 이유와 적용 가능한 환자 기준

반면 Nelaton과 같은 간헐적 카테터는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삽입해 방광을 비운 뒤 바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카테터가 체내에 지속적으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환자에서는 지속형 카테터보다 감염 위험과 기계적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국내외 여러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도 가능한 경우 지속형 카테터 사용을 최소화하고, 간헐적 카테터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간헐적 카테터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환자가 스스로 카테터를 다룰 수 있는지, 스스로 시행할 수 있는 손 기능과 인지 능력이 충분한지, 기저질환은 없는지,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한 환경인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간헐적 카테터는 무조건 더 좋은 방식이라기보다, 환자 상태에 따라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선택지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카테터 사용 가이드라인과 실제 임상 현실의 간극 

이번 연구의 핵심 의의는 단순히 어떤 카테터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만 있지 않다. 더 중요한 점은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방향과 실제 임상 현장 사이에 여전히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데 있다. 
간헐적 카테터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근거와 권고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음에도,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지속형 카테터 사용 비율이 크게 줄지 않았다. 이는 앞으로 치료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결국 더 나은 치료는 새로운 기구를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존에 익숙하게 사용해 오던 방식이 지금도 최선인지 점검하고, 최신 근거와 환자 상태를 반영해 실제 진료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 환자 맞춤형 배뇨 관리와 근거 기반 치료가 중요한 이유 

의료 현장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해 온 방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를 생각한다면,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방법을 유지하기보다 현재의 의학적 근거와 환자 상태를 고려한 선택이 우선되어야 한다. 카테터는 비교적 흔하게 시행되는 처치이지만, 어떤 종류를 선택하는지와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에 따라 감염 위험, 합병증 발생 가능성, 회복 과정,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삽입 여부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환자에게 어떤 카테터가 더 적절한지, 유지 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지까지 함께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바로 이러한 판단이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근거와 안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 더 안전한 요로 카테터 사용과 배뇨 관리의 방향  

앞으로의 카테터 치료는 단순한 관리 편의보다 환자 안전을 중심에 두고 설계될 필요가 있다. 지속형 카테터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철저한 감염 예방과 적절한 유지 기간 관리가 중요하며, 간헐적 카테터로 전환할 수 있는 환자라면 그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 가지 방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상태와 치료 목적에 맞춰 더 안전하고 더 근거에 가까운 방향을 선택하는 일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카테터 사용 현황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실제 임상에서 어떤 기준으로 배뇨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카테터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단순한 이론이나 권고에 머무르지 않는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간헐적 카테터를 포함한 다양한 배뇨 관리 전략을 검토해 감염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는 환자의 회복 과정과 일상생활의 불편 감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환자 상태, 기저질환, 관리 가능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실제 임상에서는 한 가지 방식만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환자의 증상, 생활 환경, 보호자 도움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된다. 
또한 요로결석, 전립선 질환, 배뇨장애 등 비뇨의학과 영역은 질환의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 개인별 맞춤 접근이 중요하다. 다양한 임상 경험은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 
유웰비뇨의학과 역시 이러한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을 바탕으로 환자별 상태를 고려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 기준 10,155건의 시술·수술 경험을 포함한 다양한 비뇨의학과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결국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획일적인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의학적 근거와 실제 임상 경험, 그리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함께 고려해 보다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일이다. 환자마다 필요한 치료는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연구 및 학술 활동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김강섭 원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연구 논문은 대한의학회(KAMS)가 발행하는 SCIE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 에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논문은 국내 요로 카테터 사용 현황을 다기관·다학제 기반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로, 김강섭 원장과 국내 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연구진이 함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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