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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 탓인 줄 알았는데… 밤마다 화장실 찾는다면 ‘전립선비대증’ 의심

 

무더운 여름철에도 밤마다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 평소보다 자주 화장실을 찾는 중장년 남성이 적지 않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셨거나 날씨가 변해 생긴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잔뇨감까지 동반된다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차가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율신경계와 방광 기능에 변화가 생겨 기존의 빈뇨와 야간뇨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싼 전립선 조직이 커지면서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약뇨, 배뇨 시작이 늦어지는 지연뇨, 소변을 본 뒤에도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 빈뇨와 야간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빈뇨와 야간뇨는 전립선비대증 외에도 과민성 방광, 방광 기능 저하, 수면장애, 당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어 검사를 통해 원인을 구분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생활 습관 관리나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할 수 있다. 반면 불편이 지속되거나 요폐, 방광결석, 반복적인 요로감염 등이 동반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는 홀렙(HoLEP) 수술을 비롯해 유로리프트(UroLift),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리줌(Rez?m), 아이틴드(iTind)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적합한 치료법은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전신 건강 상태, 치료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가운데 아쿠아블레이션은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로봇 보조 시스템을 활용하는 워터젯 로봇수술이다. 의료진이 전립선과 요도, 방광경부의 구조를 살펴본 뒤 제거할 비대 조직의 범위를 설계하면 고압의 생리식염수 물줄기가 계획된 부위의 조직을 제거한다.

 

주요 특징은 환자마다 다른 전립선 구조를 영상으로 살펴보면서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다. 방광 안쪽으로 돌출된 조직의 위치와 요도 압박 양상을 파악해 제거 부위를 설정하므로 개인별 구조를 반영한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 소작이나 레이저의 열에너지가 아닌 물의 압력으로 비대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전달되는 열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사정과 관련된 구조물의 위치를 고려해 절제 범위를 설계할 수 있어 수술 후 기능 변화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배뇨 증상 개선을 원하는 환자에게도 고려될 수 있다.

 

전립선이 큰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다만 전립선 용적이 크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법이 적합한 것은 아니며, 출혈 위험과 복용 중인 약물, 방광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쿠아블레이션의 효과와 안전성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수술과 비교한 연구에서도 평가됐다. 전립선 용적 30~80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인 WATER 임상시험에서는 아쿠아블레이션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아쿠아블레이션은 배뇨 증상 개선 효과에서 비교 수술에 뒤지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성생활을 유지하던 환자에게 새롭게 발생한 무사정 비율은 아쿠아블레이션군 10%, 비교군 36%로 보고됐다. 5년 장기 추적 분석에서도 배뇨 증상과 최대 요속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사정과 관련된 부작용 위험도 비교 수술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연구 결과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 결과는 전립선 구조와 방광 상태,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검사가 필요하다.

 

유웰비뇨의학과 대전점 양승우 원장은 “여름철이나 장마철에 빈뇨와 야간뇨가 심해졌다면 냉방이나 날씨 변화 탓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소변 줄기 약화, 배뇨 지연, 잔뇨감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약물치료 이후에도 배뇨 불편이 지속된다면 전립선과 방광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료 목표를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웰비뇨의학과는 전립선비대증 관련 시·수술 누적 4,217건을 시행했으며, 이 가운데 아쿠아블레이션과 홀렙수술 1,250건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치료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별 전립선 상태를 세밀하게 진단하고,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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