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전립선암 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아…PSA·MRI로 위험도 단계적 평가
2026. 09. 02

전립선암은 중장년 남성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신규 발생자는 2만2,640명으로, 처음으로 남성 암 발생 1위를 기록했다. 특히 60~7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중장년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과 위험요인을 고려해 전립선암 검사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흔히 전립선암 초기 증상으로 배뇨 불편을 떠올리지만, 실제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암이 진행되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빈뇨, 야간뇨, 잔뇨감 등 배뇨와 관련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이나 다른 비뇨기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전립선암 여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전립선암 검사에서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검사 중 하나가 혈액을 이용한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다. PSA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어 전립선암 위험을 살펴보는 데 널리 활용된다.
그렇다면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PSA는 전립선암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연령, 전립선 크기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번의 PSA 수치만으로 암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과거 검사 결과와 비교한 PSA 변화 추이와 전립선 크기를 고려한 PSA 밀도, 진찰 결과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연령이나 가족력 등 개인별 위험요인도 추가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전립선암검사 과정에서 PSA 수치와 변화 추이, 진찰 결과, 가족력 등을 종합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립선 MRI를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 MRI는 전립선 내부 구조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암 가능성이 있는 부위의 위치와 크기, 형태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고해상도 3T MRI는 의심 병변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MRI 영상에서 관찰되는 이상 부위는 PI-RADS라는 표준화된 기준을 통해 전립선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결과는 전립선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어느 부위를 표적으로 검사할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다만 전립선 MRI는 장비의 해상도뿐 아니라 촬영된 영상을 어떻게 판독하고 해석하는지도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염증으로 인한 변화가 암과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병변의 위치와 형태, 확산 특성 등 여러 영상 정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립선 영상 판독 경험을 갖춘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MRI 영상을 PI-RADS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이러한 판독 결과는 향후 검사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전립선 MRI에서 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발견됐다고 해서 곧바로 전립선암으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다.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PSA 수치와 MRI 소견, 전반적인 위험도를 고려해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때 활용되는 검사 방법 중 하나가 MRI-초음파 융합 표적 조직검사다. 미리 촬영한 전립선 MRI에서 확인한 의심 부위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결합한 뒤 목표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전립선 MRI를 통해 암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먼저 찾고, 해당 위치 정보를 실제 조직검사 단계까지 연결하는 검사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표적 조직검사와 함께 다른 부위의 조직을 추가로 채취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김민제 원장은 “PSA 수치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전립선암으로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PSA 변화 추이와 전립선 크기, PSA 밀도 등을 함께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전립선 MRI를 통해 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중장년 남성이라면 증상 유무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자신의 연령과 위험요인을 고려해 전립선 검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MRI에서 의심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위험도를 종합해 전립선 조직검사 필요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웰비뇨의학과는 현재까지 전립선 검진 23,796건을 시행하며 PSA 검사부터 전립선 MRI, 조직검사 등 환자의 상태와 위험도에 따른 단계적인 검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단순히 증상 유무만 확인하기보다 연령과 가족력, PSA 수치와 변화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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